[교육]TJ 3위…위트만·처칠·랭리 ‘100대 명문고’에
버지니아·메릴랜드·워싱턴 DC의 5개 고교가 ‘미국 최우수 공립고’에 선정됐다. 특히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소재 토머스 제퍼슨 과학기술고(TJ)는 지난해 보다 1단계 오른 전국 순위 3위를 차지했다. US뉴스 앤 월드리포트지가 지난주 발표한 ‘미국 최우수 고등학교’ 순위에 따르면 텍사스에 있는 매그닛 스쿨 ‘스쿨포 더 탤런티드 앤 기프티드(School for the Talented and Gifted)’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내 최우수 공립 고등학교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애리조나 ‘배이시스(BASIS) 스캇데일’ ▷버지니아주 ‘TJ 고교’ ▷조지아주 ‘기네트 수학과학기술고교’ ▷텍사스 ‘과학기술매그닛스쿨’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1위는 텍사스주 탤런티드 앤 기프티드고는 AP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는 학교로, 졸업생들은 최소 11개의 AP과목을 수강해야 한다. 3위 TJ 고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프로그램이 잘 갖춰진 학교로, 졸업생들은 10개의 리서치 연구반 중 하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재학생 1856명에 학생당 교사 비율이 17대 1인 TJ 고의 AP 과목의 수는 평균 7.8개, 대학진학준비율은 100%로 나타났다. 이 학교는 2010년대까지 거의 1위를 독주했지만 2011년 이후 2~4위를 기록해왔다. 미 최고 고등학교 상위 100위에는 버지니아의 랭리(98위), 메릴랜드의 월터위트먼(55위), 윈스턴처칠(69위), 워싱턴DC의 스쿨위드아웃월스(72위)가 포함됐다. 반면 STEM 분야만 별도로 분류한 학교 순위에서는 TJ가 전국 2위에 랭크됐으며, 1위에는 뉴저지의 하이테크놀러지고가 차지했다. US뉴스는 미국내 20개주 2만1000여개 공립 및 차터, 매그닛 고교의 재학생 규모나 인종별 분포도, 저소득층 가정 분포도 등을 토대로 주정부 학력평가 시험 점수와 수학 및 영어성적, AP 또는 IB 시험점수 분포도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전영완 객원기자 .............................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작은 부제: 밑줄쫙) STEM경시대회 등 휩쓸고 아이비리그 100여명 합격 학점 부담에 숙제 많아 부작용 지적도(작은 제목) 토마스 제퍼슨고(TJ)가 미 최고의 명문 과학기술고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TJ 학생들은 미국내 각종 학술경시대회, 과학기술경시대회, 각종 장학금 선발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 준다. 전국 고교생에 수여되는 내셔널메릿 장학금 세미 파이널에는 매년 약 150명이 이름을 올릴 정도다. 학생들의 SAT 평균성적도 2186점(수학 755점, 영어 715점, 작문 716점)으로 미국 평균 점수인 1471점보다 무려 700점 이상 높다. 학생 1인당 AP 시험 응시는 무려 7.8과목, 패스율은 97%다. 지난해 명문 공립대인 UVA에는 168명 합격, 아이비리그의 경우에는 코넬 46명을 포함 MIT 16명, 브라운 12명, 프린스턴 11명, 유펜 10명, 스탠포드 10명 등 100여명을 합격시킨 바 있다. TJ는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취향에 맞는 특별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매주 3번의 액티비티 시간(8교시)을 부여하고 있다. 학내에는 약 80여개의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동료들끼리의 과당경쟁 등 부작용도 적지 않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도 TJ의 신입생 3분의 1이 수학 등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합격 절차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TJ에 진학하려면 1차시험(영어와 수학)을 치르고, 1차 합격자에 한해 치를 수 있는 2차시험인 에세이와 Student Information Sheet(SIS)을 2시간 동안 작성하게 된다. TJ 입시에서는 매년 지원자 3400여명중 최종 480명을 선발하는데, 그 경쟁률은 6~7대 1에 이른다. 지난해 입시에선 아시아 학생의 합격자가 가장 많은 323명(66%)에 달했고, 백인은 117명(24%) 이었다. 웹사이트: www.fcps.edu/pla/TJHSST_Admissions/